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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레이시아 한달살기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사전 준비 - 항공권 예약

지난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사전 준비 - Intro에서 소개한 체크리스트 중, 항공권에 대해 제가 알아보고 예약했던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여행을 준비할 땐 항상 항공권을 먼저 검색하고 확정합니다. 이번 한달살기를 준비할 때 역시 항공권을 먼저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한달살기의 항공권 예약은 1주 정도의 단기여행과는 다르게 다음의 제약 조건을 갖고 접근했습니다.

 


 

한달살기 항공권 예약 시 고려사항

1. 수화물을 단기 여행보다 많이 가져가야 함

> 수화물의 경우, 한달살기에 필요한 용품들을 대충만 떠올려봐도 캐리어 대형, 중형, 소형 이렇게 3개는 가져가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즉, 위탁수화물 2개, 기내수화물 1개를 고려해서 예약을 진행해야 했고, 또한 무게 역시 신경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한 지역에 계속 머물기보단 다른 지역에서 생활해 볼 것

> 첫 한달살기이다 보니, 한 지역에 있기 보다는 2개 지역에서 나눠서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 대상 지역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싱가포르 접경지역인 조호바루였습니다. 두 곳 모두 최근 한국사람들에게 한달살기로 많이 알려져 있는 지역이어서 정보도 많았기에 지역에 따른 편차도 궁금했기에 2개 지역을 모두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3. 최소 6시간의 비행시간을 감안하여 좌석이 너무 비좁지 않을 것

> 사실 좌석이 편한 건, 보는 시각에 따라선 중요도가 낮은 내용일 수 있지만, 장기간 해외에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말레이시아로 오가는 직항 비행시간이 6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좁은 비행기 좌석으로 인한 피로도는 가급적 최소화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1월 출국 ~ 2월 귀국 일정(약 35일)으로 항공편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1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한달살기를 준비하다보니 다소 촉박한 일정으로 밖에 알아볼 수 밖에 없었고, 아이들의 방학기간이어서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는 조금 더 올라있는 상태였습니다.

 


 

한달살기 항공권 검색 결과

제가 항공편을 알아볼 당시 항공편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메이저 항공사 직항을 이용하는 방법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의 주요 메이저 항공사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시간도 적게 걸리며, 수화물에 대한 걱정도 없는 방법이었지만, 요금이 7~80만원대로 3인 가족의 항공권을 계산해보니 최소 2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잡아야 하는 선택지였습니다.

2. 저가항공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

>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싱가포르 이렇게 3개 지역을 다구간으로 넣어서 출입국 공항을 바꿔가며 검색한 결과, 에어아시아, 바틱에어, 스쿠트항공, 샤먼항공 등의 저가항공사 이용이 가능했고 단순히 항공 요금만 놓고 보면 35만원 정도로 비용 역시 가장 저렴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탁수화물로 인한 비용을 추가로 내야하는 점, 무엇보다 수화물들의 무게를 맞춰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좁은 좌석 등의 항공편 이용 시 불편한 점들을 감안해야 하는 선택지였습니다.

3. 주요 메이저 항공사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

> 마지막 선택지는 베트남, 중국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하여 인천 <-> 경유지 <->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중국 메이저 항공사들의 요금이 성인 기준 40~45만원 정도로 다른 국가의 메이저 항공사들과 눈에 띄게 차이나는 저렴한 금액이었습니다. 또한 수화물 정책도 인당 23KG 위탁수화물 1개, 기내수화물 1개가 포함된 요금이었기에 중국을 경유해야 한다는 점을 빼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한달살기 항공권 선택 결과

위 3개의 선택지를 놓고 여러 고민 끝에 결론은 중국 메이저 항공사 경유 항공편 - 동방항공을 이용하는 것으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에는 다음의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1. 가장 저렴한 요금

> 성인 2명, 소인 1명 이렇게 요금을 계산했을 때 125만원 정도로 다른 옵션들에 비해 가장 저렴함. 경유를 해야하니 직항보다 피곤하겠지만, 요금이 8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걸보니 메이저 직항을 이용할 생각을 접게 됨.

2. 수화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함

> 동방항공을 이용해 본 경험은 없지만, 그리고 비록 중국 국적기에 대한 말들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국적기이니 수화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

3. 상대적으로 넓은 좌석 기대

> 국적기이니 저가항공사보다는 조금 더 넓은 좌석에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위와 같은 이유로 동방항공을 이용하는 것으로 정하고, 상해 푸동 공항 경유로, 경유 시간도 3시간 정도로 적당한 항공편을 골라 예약을 진행하고 한달살기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후 남기는 동방항공 이용 소감

  1. 수화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다녀왔음
  2. 항공기가 다소 오래된 것 같았으나 불편함은 시설 측면에서는 없었음
  3. 기내에서도 영어가 잘 안 통함(중국어 디폴트) - 승무원들마다 편차는 조금 있었음
  4. 상하이 공동운항 편의 경우, 기내 수화물 실을 공간이 부족했음 - 탑승객들이 기내수화물을 많이 들고 탑승함 > 가급적 빠르게 기내 탑승하는 걸 추천함
  5. 코로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상해 푸동 공항 내에 음식점,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거나 공실이었음
  6. 1~2시간의 짧은 경유편은 가급적 피하실 것을 권장함 : 귀국 시 싱가포르에서 상해 푸동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 1시간 연착되었음. 만일 경유시간을 줄이고자 1시간짜리 항공권으로 예약했다면 예약한 항공편을 놓치고 꽤나 고생했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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